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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리터러시의 교육과정 적용 방안

📑 목차

    디지털리 터러시의 교육과정 적용 방안 연구

    저자: 김주훈, 김해영 외 |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연구보고서

     

    2025년부터 우리 아이들이 배우는 교육과정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초등학교 1~2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되면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가 바로 '디지털 소양'이 언어, 수리와 함께 기초 소양으로 격상되었다는 점입니다.

     

    읽기, 쓰기, 셈하기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교육부는 2022년 12월 확정 발표한 새 교육과정에서 디지털 인재 양성을 핵심 목표로 삼고, 초·중학교 정보 수업 시수를 2배로 늘렸습니다. 도대체 디지털 소양이 무엇이길래 이토록 강조되는 걸까요?

    디지털 리터러시의 교육과정 적용 방안


     

    디지털 소양, 정확히 무엇일까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정의한 바에 따르면, 디지털 소양은 "디지털 지식과 기술에 대한 이해와 윤리 의식을 바탕으로,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비판적으로 이해·평가하여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생산·활용하는 능력"입니다.

     

    이는 단순히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잘 다루는 기술적 능력을 넘어서는 개념입니다. 디지털 환경에서 정보를 분별하고, 윤리적으로 행동하며, 문제를 해결하고,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종합적인 역량을 의미합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소양은 크게 네 가지 핵심 영역으로 구성됩니다.

    • 디지털 기술 이해와 활용: 디지털 도구와 플랫폼을 목적에 맞게 선택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능력
    • 디지털 정보 처리: 정보를 검색하고, 신뢰성을 판단하며, 비판적으로 분석하여 활용하는 능력
    • 디지털 콘텐츠 창작: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자신의 생각을 창의적으로 표현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 디지털 시민성: 온라인 공간에서 타인을 존중하고, 개인정보를 보호하며,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태도

    왜 디지털 소양이 기초 소양으로 격상되었을까요?

    2015 개정 교육과정까지는 '읽기, 쓰기, 셈하기'가 기초 소양의 전부였습니다. 그러나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언어, 수리, 디지털 소양'으로 재정립되며 디지털 소양이 생존 필수 역량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비대면 수업의 확산,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등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전, 그리고 가짜 뉴스와 사이버 폭력 등 디지털 환경의 역기능 문제가 있습니다.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 방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학습자 주도성과 창의력 중심의 역량 체계화
    • 디지털·인공지능 기반의 교실 수업 개선
    • 학생 맞춤형 교육 강화
    • 지역과 학교의 유연한 교육과정 운영

    특히 주목할 점은 디지털 문해력(리터러시) 및 논리력, 절차적 문제해결력 함양을 위해 다양한 교과 특성에 맞게 디지털 기초소양을 반영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더 이상 정보 교과만의 영역이 아니라, 국어·수학·과학·사회 등 모든 교과에서 디지털 소양을 함양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교육 현장에서는 무엇이 달라질까요?

    1. 정보 교과 시수 2배 확대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정보 교과 수업 시간의 대폭 확대입니다. 초등학교는 연간 17시간에서 34시간으로, 중학교는 34시간에서 68시간 이상으로 최소 2배 증가합니다. 이는 체계적인 디지털 소양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변화입니다.

     

    2.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2025년부터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AI 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됩니다. 수학, 영어, 정보 교과부터 시작하여 점차 확대될 예정이며, 학생 개개인의 학습 수준과 속도에 맞춘 맞춤형 학습이 가능해집니다.

     

    다만 초등학교 1~2학년은 발달 단계를 고려하여 디지털교과서를 사용하지 않고, 전통적인 교과서를 활용합니다. 대신 이 시기에는 국어 시수를 연간 34시간 확대하여 기초 문해력 강화에 집중합니다.

     

    3. 모든 교과에서의 디지털 소양 교육

    충남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개발한 '디지털 소양 톺아보기 도움자료'에 따르면, 국어·수학·사회·과학·예술 등 모든 교과의 교육과정에 디지털 소양 내용이 융합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국어 교과에서는 디지털 텍스트의 특성을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읽는 능력을, 수학 교과에서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시각화하는 능력을, 사회 교과에서는 디지털 시민성과 미디어 리터러시를 함양합니다.

    우리 아이의 디지털 소양 수준, 어떻게 확인하나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효과적인 시행을 위해 'KICE 디지털 소양 진단 도구(KICE DiLAP)'를 개발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교육 환경에 최적화된 진단 도구로, 학생들의 디지털 소양 수준을 정확히 진단하고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 진단 도구는 국제 디지털 리터러시 평가인 ICILS(International Computer and Information Literacy Study)와도 연계되어 개발되었으며, 우리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을 국제적 기준으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KERIS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소양 교육의 국제 동향이 시사하는 바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학생 스스로 정보의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비판적 판단 능력이 핵심
    • 디지털 환경에서의 윤리 의식이 중요한 구성 요소
    • 데이터 정보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미래 역량의 핵심
    • 디지털 창작과 문제 해결 능력이 강조됨

    학부모가 꼭 알아야 할 핵심 포인트

    1. 디지털 소양은 정보 교과만의 영역이 아닙니다

    많은 학부모가 디지털 소양을 코딩이나 컴퓨터 기술로만 이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디지털 소양은 모든 교과 학습의 기반이 되는 능력입니다. 국어 시간에도, 수학 시간에도, 사회 시간에도 디지털 소양이 함양됩니다.

     

    2. 기기 사용 제한보다 올바른 사용법 교육이 중요합니다

    디지털 기기를 무조건 멀리하는 것이 아니라, 목적에 맞게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위험을 인식하며, 윤리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핵심입니다.

     

    3. 가정에서의 실천이 중요합니다

    학교 교육만큼 중요한 것이 가정에서의 디지털 문화입니다. 부모가 식사 중 스마트폰을 보거나,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공유하는 모습을 보면 아이도 같은 행동을 따라합니다. 가족 간 디지털 이용 규칙을 함께 만들고 실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4. 2025년부터 순차 적용됩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2025년 초등학교 1~2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부터 시작하여 2027년이 되면 전 학년이 새 교육과정으로 배우게 됩니다. 현재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가장 먼저 변화를 체감하게 될 것입니다.

    고등학교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고등학교 교육과정은 2025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와 맞물려 더욱 큰 변화를 맞이합니다. 기존의 시수 기반에서 학점 기반 선택 교육과정으로 전환되며, 학생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다양한 정보 관련 선택 과목을 수강할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은 공통과목 위주로 학습하고, 2~3학년 때는 '일반 선택과목', '진로 선택과목', '융합 선택과목' 등을 자율적으로 선택하여 들을 수 있습니다. 디지털 소양과 관련된 다양한 선택 과목이 신설되어, 인문계 학생도 자신의 진로에 필요한 디지털 역량을 맞춤형으로 기를 수 있습니다.

     

    교육부 이주호 부총리는 "모든 학생이 자신의 역량과 잠재성을 스스로 다양한 방식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을 통해 미래 교육을 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 시대, 교육의 새로운 출발점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인 디지털 소양은 단순한 기술 교육이 아닙니다. 미래 사회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이 디지털 환경에서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책임감 있게 소통하는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교육입니다.

     

    2025년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교육과정은 우리 교육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입니다. 학교와 가정이 함께 협력하여 아이들이 건강한 디지털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때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2022 개정 교육과정은 언제부터 적용되나요?
    A.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됩니다. 초등학교 1~2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이 가장 먼저 시작하며, 2027년에는 전 학년이 새 교육과정으로 배우게 됩니다.

     

    Q. 디지털 소양과 디지털 리터러시는 같은 말인가요?
    A. 거의 같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2022 개정 교육과정 공식 문서에서는 '디지털 소양(Digital Literacy)'으로 표기하며, 학술적으로는 '디지털 리터러시'로도 불립니다. 둘 다 디지털 환경에서 필요한 종합적 역량을 의미합니다.

     

    Q. 정보 교과 시수가 늘어나면 다른 과목은 줄어드나요?
    A. 학교자율시간을 도입하여 전체 수업 시간을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초등학교 1~2학년은 국어 시수가 34시간 증가하고, 실과 교과 내에서 정보 영역이 확대됩니다. 중학교는 자유학기 시간 조정 등을 통해 정보 교과 시수를 확보합니다.

     

    Q. AI 디지털교과서는 모든 과목에서 사용하나요?
    A. 아닙니다. 2025년에는 수학, 영어, 정보 교과부터 시작하며, 점차 확대될 예정입니다. 초등학교 1~2학년은 발달 단계를 고려하여 종이 교과서를 사용하며, 저학년 신체활동 강화와 기초 문해력 향상에 집중합니다.

     

    Q. 코딩을 잘 못하는 아이는 어떻게 하나요?
    A. 디지털 소양은 코딩 능력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정보를 비판적으로 읽고, 디지털 도구를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며, 온라인에서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것도 모두 디지털 소양에 포함됩니다. 코딩은 그중 하나의 요소일 뿐이며, 학생의 수준에 맞춘 단계별 교육이 이루어집니다.

     

    Q. 가정에서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요?
    A.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와 함께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며 대화하는 것입니다. "이 정보는 믿을 만할까?", "이 영상은 왜 만들어졌을까?" 같은 질문을 통해 자연스럽게 비판적 사고를 기를 수 있습니다. 또한 가족 간 디지털 이용 규칙을 함께 만들고 부모가 먼저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교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