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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작성하는 일일 학급일지

선생님들, 하루 일과 중 가장 무거운 짐은 아이들을 돌보는 것보다 아이들이 떠난 뒤 시작되는 '행정 업무'일지도 모릅니다.
특히 매일 작성해야 하는 '일일 보육일지(학급일지)'는 큰 부담입니다. 하루 종일 정신없이 지내다 보면, 오후 5시쯤 책상에 앉았을 때 "오늘 민준이가 점심때 뭐라고 했더라?", "서연이가 넘어졌던 게 바깥놀이 시간이었나?" 하고 기억이 가물가물해지기 일쑤입니다.
게다가 평가인증이나 장학 지도를 의식하여 문장 하나하나를 '교육적이고 전문적인 용어'로 다듬는 과정은 퇴근 시간을 늦추는 주범이 됩니다.
오늘은 선생님의 머릿속에 둥둥 떠다니는 '단어(키워드)'들을, AI를 활용해 단 1분 만에 완벽한 '일지용 문장'으로 변환하는 노하우를 공유합니다.
Step 1. 문장으로 쓰지 말고 '메모'만 하세요
일지를 잘 쓰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기록'이지만, 수업 중에 문장을 완벽하게 적을 시간은 없습니다. 포스트잇이나 스마트폰 메모장에 핵심 키워드만 나열해 두세요.
[메모 예시]
- 민지, 점심, 시금치 안 먹음, 억지로 X, 조금 먹어보게 격려
- 바깥놀이, 철수랑 영희, 그네 순서 다툼, 중재함, 양보 약속
- 하원 시, 지수 어머님, 콧물 약 투약 의뢰
이렇게 거칠게 적어둔 메모만 있으면, 나머지는 AI가 해결합니다.
Step 2. AI를 '행정 전문가'로 세팅하기 (프롬프트)
단순한 사실 나열을 '평가인증 스타일'의 전문적인 문체로 바꾸는 것이 핵심입니다. 챗GPT나 뤼튼 등 생성형 AI에게 다음과 같이 요청해 보세요.
"너는 유치원 교사야. 내가 오늘 있었던 일을 키워드로 줄 테니까, 이것을 [보육일지 특이사항 란]에 적을 수 있도록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문체(해요체 또는 했습니다체)로 다듬어줘.
[입력 메모]
- 점심시간: 민지, 편식 심함. 시금치 거부. 억지로 안 먹이고 칭찬하면서 한 입 시도하게 함.
- 자유놀이: 철수랑 영희 블록 가지고 싸움. 교사가 가서 마음 읽어주고 순서 정해줌. 화해함.
[작성 조건]
1. 감정적인 표현은 배제하고 관찰한 사실과 교사의 지원 내용을 중심으로 서술할 것.
2. '편식' 같은 부정적인 단어보다는 '새로운 음식 탐색', '선호도 차이' 등으로 순화할 것."
AI 변환 결과 예시:
"점심시간에 민지가 특정 반찬(시금치)에 대해 거부감을 표현하여, 억지로 섭취를 강요하기보다는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조금씩 맛볼 수 있도록 격려하고 시도한 점을 칭찬해 줌. 자유놀이 시간에는 블록 영역에서 유아 간의 갈등 상황이 발생하였으나, 교사의 개입을 통해 서로의 감정을 읽어주고 규칙(순서)을 정하여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하고 놀이를 지속함."
Step 3. 안전사고 및 건강 기록 (객관성 유지)
안전사고나 건강 관련 기록은 추후 문제가 생겼을 때 증빙 자료가 되므로 '육하원칙'에 의거해 매우 건조하고 정확하게 써야 합니다. 감정을 섞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놀이터에서 넘어진 상황을 일지에 써야 해.
[상황] 2시 30분, 미끄럼틀 아래, 지훈이가 뛰어오다 발이 걸려 넘어짐. 무릎 까짐. 보건실 가서 소독하고 밴드 붙임. 울음 그치고 다시 놂. 엄마한테 전화해서 알림.
이 내용을 육하원칙에 맞춰 시간 순서대로 매우 건조하고 객관적으로 서술해 줘."
Step 4. 주의사항: 개인정보 보호 (필수)
AI를 사용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개인정보 보호입니다.
- 실명 입력 금지: AI에게 정보를 입력할 때는 '김민준' 같은 실명 대신 'A유아', '유아1' 혹은 가명으로 입력하세요.
- 민감 정보 제외: 구체적인 가정사나 병명 등 아주 민감한 개인 정보는 입력하지 말고, 결과물을 복사해 온 뒤 한글 파일에서 직접 수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마무리하며
일지 작성의 목적은 검사를 받기 위함이 아니라, 아이들의 성장을 기록하고 다음 교육 활동을 계획하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작성 과정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어선 안 됩니다.
단순 작문은 AI에게 맡기고, 선생님은 생성된 문장을 검토하며 "아, 오늘 민지가 이런 점이 기특했지"라고 한 번 더 아이를 떠올리는 데 에너지를 쓰시길 바랍니다. 그것이 진짜 '살아있는 일지'가 되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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