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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선생님과의 소통 - 효과적인 학부모 상담- 알림장 확인, 상담 요청 타이밍
담임 선생님과의 소통 - 효과적인 학부모 상담
새 학기가 시작되면 학부모들은 한 가지 공통된 고민을 안게 된다.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잘 지내고 있을까?" 집에서 보는 아이의 모습과 학교에서의 모습은 다를 수 있다. 부모님과 담임선생님은 아이들이 바르게 자라기 위해서 한 곳을 바라봐야 되는 협력팀이 되어야 하며, 부모님과 선생님이 아이의 교육에 대한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는 기회가 바로 학부모상담이다.

알림장, 제대로 확인하고 있나요
학부모 약 95%는 알림장을 앱을 통하여 확인하고 있으며, 학부모 약 80%는 가정통신문을 앱을 통하여 확인하고 있다. e알리미, 하이클래스, 클래스팅 등 다양한 알림장 앱이 사용되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매일 꾸준히 확인하는 습관이다.
학부모 47.4%는 알림장을 자녀 하교 직후에 확인하고, 42.1%는 늦은 오후에 확인한다. 알림장에는 단순한 숙제뿐만 아니라 준비물, 행사 안내, 회신이 필요한 항목 등이 포함되어 있어 놓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알림장 확인의 핵심은 회신이 필요한 항목을 구분하는 것이다. 단순 공지사항과 달리 설문조사나 동의서 제출 등은 기한 내 처리해야 하므로, 알림장을 확인하면서 중요도를 체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학부모 상담, 언제 요청해야 할까
학부모 상담은 1학기에 한 번, 2학기에 한 번 총 1년에 두 번 진행되며, 1학기 상담은 대부분 3월 말에서 4월 초에, 2학기 상담은 9월 초에 진행된다. 정기 상담 주간이 있지만, 상담 주간이 아니더라도 언제든지 상담활동을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수시 상담 체제로 운영하고 있는 학교가 다수이며, 학부모의 필요에 따라 언제든 상담을 미리 신청할 수 있다. 보통 교사가 한 달 정도 아이들을 관찰한 후, 그리고 학기가 종료되는 시점 등이 상담을 진행하기에 적기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정기적 상담 외에 상담이 필요한 시기는 명확하다.
아이의 학교생활에 갑작스러운 변화가 보이거나, 친구 관계에 어려움이 있을 때, 학업에 대한 고민이 생겼을 때는 정기 상담을 기다리지 말고 담임교사에게 상담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상담을 원하는 날 일주일 전쯤에 담임선생님에게 미리 연락하여 상담 약속 시간과 상담 장소 그리고 간략한 상담 내용에 대한 의사를 전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상담을 신청해야 교사도 상담을 준비할 수 있어 효과적인 상담이 이루어질 수 있다.
상담 시간은 교사의 수업시간 이후 업무시간 내인 13시 30분(5교시인 경우 14시 10분) 이후가 좋으며, 고학년 기준 15시에서 16시 사이에 하는 것이 교사의 부담을 가장 줄여줄 수 있다. 16시 이후의 상담이라면 적절한 사유와 함께 교사에게 요청하는 것이 좋다.
효과적인 상담을 위한 준비
상담의 질은 준비에 달려 있다. 막상 상담이 시작되고 나서 아이에 관한 질문이 생각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짧은 상담 시간을 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질문 리스트를 미리 작성하는 것을 추천한다.
질문은 아이에 대한 전반적 인상이나 평가보다는 실제 생활 행동을 중심으로 궁금한 것을 물어보도록 한다.
예를 들어,
"아이는 잘 지내고 있죠?", "학교에서 잘 하나요?"와 같은 질문은 교사의 주관적 견해를 포함하게 되어 객관적 응답을 드기 어렵다.
그런 질문보다는
"요새 친하게 지내는 아이는 누가 있나요?", "수업 중에 조금 어려워 하는 과목이 있나요?", "우리 아이가 한 작품(교과 결과물)을 볼 수 있을까요?" 등과 같은 내용들이 일반적으로 부모가 확인하기 좋으면서 교사의 객관적 응답을 들을 수 있는 부분이다.
더 나아간다면,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솔직한 응답들을 듣기 위해서는 반에서 어느 정도 수준인지, 가정에서 함께 지도하면 좋을만한 부분을 묻는 것 정도가 아이의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질문들이 될 것이다.
시기 적으로 볼 때, 1학기 상담은 부모님이 선생님께 아이에 관한 정보를 전달하는 기회로, 선생님이 1년 동안 아이를 지도하시는데 알고 계시면 도움이 될만한 부분에 대해 간단하게 전달해주면 좋다.
예를 들어 아이가 특정 과목을 어려워한다거나, 친구 관계에서 조심해야 할 부분, 건강상 주의사항 등을 미리 알려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다만 우리 아이에게만 특별히 해주었으면 하는 종류의 정보나 부탁은 전달하지 않도록 하자.
1학기 상담의 경우 학부모가 담임선생님께 정보를 제공한다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좋으며, 교사는 평균 23명 정도의 학생들을 한 달 동안 주의 깊게 보더라도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들다는 점도 염두에 두자. 경험이 있는 교사라면 학생에 대한 경험이 많아 상대적 상황을 조금 더 잘 전달해줄 수는 있을 것이다.
상담 시 피해야 할 것들
선생님에 대한 감사한 마음과 아이를 잘 부탁한다는 의미로 이것저것 선물을 사서 가는 것은 절대 안 되며, 김영란법에 위반되기 때문에 애써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지 못할 수도 있다. 감사한 마음은 따뜻한 응원의 말로 대신하는 것이 좋다.
상담 시간을 반드시 준수하고, 대면상담일 경우 적어도 5분 전에 도착하면 좋다. 전화상담일 경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올 테니 반드시 알람 설정을 해둔다.
솔직한 답변을 들을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경청하고, 듣기 싫은 소리도 받아들이겠다는 진심어린 마음으로 들으면 선생님이 아이의 성장에 필요한 더 깊은 조언을 해준다.
상담 후 실천이 중요하다
상담한 내용을 아이와 공유하고 선생님이 아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생각하는지, 어떻게 하면 더 멋진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지 조언을 해주는 것이 좋다. 상담 내용을 아이를 타박하는 데 사용하면 교사와의 신뢰 관계를 해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담임교사와의 효과적인 소통은 아이의 성공적인 학교생활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알림장을 꾸준히 확인하고, 적절한 타이밍에 상담을 요청하며, 충분한 준비를 통해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교사와 학부모가 협력팀으로서 같은 방향을 바라볼 때, 아이는 더욱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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