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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입학 준비 17] 학교 선택과 배정 - 우리 아이에게 맞는 학교는?

📑 목차

     

    학교 선택과 배정 - 우리 아이에게 맞는 학교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 아이는 어느 학교에 배정될까?", "좋은 학군으로 이사를 가야 할까?" 오늘은 학교 배정의 모든 것, 학군의 중요성, 그리고 특색학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학교 선택과 배정 - 우리 아이에게 맞는 학교

    학교 배정의 기본 원칙: 주소지가 곧 학교

    우리나라 초등학교 배정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바로 주민등록상 주소입니다. 초등학교는 매년 10월 1일을 기준으로 주소지에 따라 자동으로 배정됩니다. 읍·면·동의 장은 10월 1일 현재 관내에 거주하는 만 6세 아동을 조사하여 10월 31일까지 취학아동명부를 작성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전입 시기입니다. 원하는 학교로 배정받고 싶다면 늦어도 9월 30일까지는 전입신고를 완료해야 합니다. 물론 10월 1일 이후에 이사한 경우에도 동사무소나 배정받은 초등학교에 변동 상황을 알리면 1~2월에 변동취학아동 접수를 통해 학교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학구도, 제대로 알고 계신가요?

    많은 학부모들이 "집에서 가장 가까운 학교에 배정되겠지"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학구도는 초등학교 통학구역과 중·고등학교 학교군을 나타내는 학교구역도면으로, 주소에 따라 학교 구역이 정해져 있습니다.

     

    특히 학구도 경계에 있는 아파트의 경우, 같은 단지 내에서도 동수에 따라 배정 학교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베란다에서 보이는 학교가 아닌 1km 이상 떨어진 학교로 배정되는 경우도 있어 계약 전 반드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학구도는 '학구도 안내 서비스' 웹사이트에서 주소를 입력하여 확인할 수 있지만, 참고용이므로 정확한 정보는 관할 교육청에 문의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학교 선택과 배정 - 우리 아이에게 맞는 학교
    학구도안내서비스 홈페이지 스크린샷(사진 클릭 시 링크 연결)

    중학교 배정은 어떻게 다를까?

    초등학교와 달리 중학교는 거주지 기준 학교군이나 중학구 내에서 전산 추첨을 통해 배정됩니다. 근거리와 학교 정원을 우선 고려하지만, 경합이 발생하면 무작위 추첨을 병행합니다.

     

    2026학년도부터 서울은 다자녀 가정(3명 이상)의 첫째 자녀도 거주지 기준 최근거리 중학교 우선배정 대상에 포함되어 학부모들의 부담이 조금 줄어들 전망입니다. 중학교 배정은 초등학교를 통한 진학 희망 조사가 10~11월에 진행되고, 12월 말에서 1월 초 사이에 배정 결과가 공고됩니다.

    특색학교, 우리 아이에게 맞을까?

    최근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바로 혁신학교입니다. 혁신학교는 학생의 자율적이고 자기주도적인 학습 능력을 기르기 위해 실험적인 커리큘럼을 운영하는 학교로, 지역마다 서울형 혁신학교, 행복배움학교, 다행복학교 등 다양한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혁신학교는 민주성, 공공성, 전문성을 바탕으로 디지털 교육, 생태 전환교육, 독서토론 교육과 같은 미래교육과 다양한 체험활동을 중심으로 운영됩니다. 특히 부산 금성초등학교나 남한산초등학교 같은 성공 사례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학습보다 체험활동에 치중되어 입시에 불리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기도 합니다. 소위 학군지라 불리는 지역에서는 혁신학교 지정을 반대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죠.

     

    최근에는 IB 프로그램(IB 학교)도 유행하고 있습니다. IB는 국제학위의 표준이 된다고 인증을 받은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우리나라의 학교에 다녔지만, IB 프로그램을 인정받은 학교끼리는 서로 학위 과정을 인정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즉, 유학을 조금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다(?)라는 장점 정도로 이해할 수 있겠네요.(물론 세부적으로는 다양한 특징과 알아둘 부분들도 있습니다.)

    IB 학교는 관심 - 후보 - 인증 학교라는 3가지 수준으로 되어 있습니다. 5년 주기로 재인증이 이루어지고 있으니, 최신화된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학교에 직접 물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반면 대안학교를 고려했던 학부모들에게는 공교육 내에서 조금 더 자유로운 수업 환경을 제공하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학교 배정, 이것만은 꼭 기억하세요!

    첫째, 위장전입은 절대 금물입니다. 적발 시 전학 2년 제한과 최대 2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둘째, 형제·자매가 다니는 학교로는 거의 확정적으로 동일 배정이 이루어집니다.

    셋째, 특수교육 대상자나 다문화 가정은 우선 배정 제도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넷째, 관할 교육지원청이나 학교 홈페이지에서 배정 일정과 세부 절차를 미리 확인하고, 궁금한 사항은 교육청 상담전화(국번없이 1396)로 문의하세요.

    마치며

    학교 선택과 배정은 아이의 첫 학교생활을 결정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학군, 학구도, 특색학교의 특성을 꼼꼼히 파악하고, 우리 아이의 성향과 가정의 교육관에 맞는 선택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막연한 소문보다는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현명한 결정을 내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