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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높은 아이로 키우는 입학 준비 - 실패 경험 다루기와 격려의 기술
초등학교 입학, 자존감이 중요한 이유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아이들은 '개인으로서의 나는 누구인가'라는 자기개념을 학습하게 되고, 학교생활의 관계 속에서 드러나는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자기평가를 하게 됩니다. 이 시기는 자존감 형성에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자존감이 높은 아이들은 자신만만할 뿐만 아니라 실패나 좌절에 대해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으며, 자신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여 위축되거나 의존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반대로 자존감이 낮은 아이들은 새로운 환경인 학교에 적응하기 어려워할 수 있습니다.
균형 있는 자존감은 힘든 일이 있어도 스스로 이겨나갈 수 있는 힘을 길러줍니다. 따라서 입학 전부터 건강한 자존감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패 경험을 성장의 기회로 만들기
많은 부모들이 아이가 실패하지 않도록 미리 도와주려 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오히려 아이의 자존감을 낮출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실패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바로 자존감에 있습니다. 아이가 성공했을 때 칭찬을 받고 실패했을 때 외면을 받았다면 아이들은 당연히 성공에 매달리게 됩니다.
실패를 다루는 올바른 방법
결과에 집중하지 않고 시도했다는 자체를 칭찬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열심히 했으니 괜찮아. 다음에 또 도전해보자"라고 실패 자체보다 도전을 중요시하는 말을 많이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블록 쌓기에 실패했을 때 "다 무너졌네. 속상하지?"라고 감정을 공감한 후, "하지만 여기까지 쌓으려고 정말 열심히 했구나. 다음엔 어떻게 하면 더 잘 될 것 같아?"라고 물어보세요.
능력은 언제든지 노력하면 향상될 수 있다는 가치관을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정말 열심히 했구나", "차근차근 꾸준히 해낸 것이 대단하구나"와 같이 노력을 강조하는 말을 평소에 많이 해주세요.
칭찬과 격려, 어떻게 다를까?
칭찬과 격려는 둘 다 긍정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는 방식이지만, 그 목적과 방식에서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칭찬은 주로 성취나 결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것이고, 격려는 행동이나 노력에 대한 긍정적인 동기 부여로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합니다.
효과적인 칭찬의 기술
칭찬에도 기술이 필요합니다. "네가 열심히 노력을 했구나", "어려웠을 텐데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서 멋있었어"와 같은 과정에 대한 칭찬과 "머리가 좋구나", "똑똑해서 잘했구나"와 같은 결과에 치중한 칭찬은 그 효과가 다릅니다.
"너는 정말 머리가 좋구나"라는 칭찬을 받은 아이들은 머리가 좋다는 것이 유전적으로 이미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게 되어, 나쁜 성적을 받으면 자신의 지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게 되고 실수나 실패에 대해 개선하려는 마음이 생기지 않습니다.
구체적인 칭찬 예시
칭찬은 특별하고 대단한 일만 이야기해주는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밥을 먹고 있구나, 기특하다", "혼자 양말을 신으려고 노력하고 있구나"처럼 일상의 작은 노력들을 칭찬해주세요.
평가의 말보다는 "우리 아이가 노란색 크레파스로 꽃을 그렸구나. 그림을 보니까 엄마 기분이 환해지는걸"과 같은 공감의 말을 전달해주세요.
긍정적 피드백의 원칙
부정적 피드백은 긍정적 피드백보다 신경 써서 표현해야 합니다. "넌 맨날 말을 안 들어", "항상 왜 그렇게 욕심이 많니"와 같이 아이 전체를 부정하는 것은 피드백이 아니라 부모의 화풀이일 뿐입니다.
부정적 피드백을 제공할 때는 판단이나 평가를 배제하고 아이의 잘못된 행동과 사실만을 언급한 다음, 아이의 행동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교정적 피드백을 함께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동생을 항상 잘 챙기는 우리 아이가 동생을 때릴 리가 없는데 어떤 일이 있었을까?"처럼 긍정적 측면을 먼저 언급하고 문제 상황을 탐색하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입학 준비, 지금부터 실천하세요
아이가 주도적으로 여러 경험을 해보고, 그 경험을 통해 얻은 성공감과 실패의 교훈들은 아이의 자존감을 결정합니다. 입학 전 가정에서부터 다음을 실천해보세요.
첫째,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맡기고 완수했을 때 구체적으로 칭찬하세요. 둘째, 실패했을 때도 "시도한 것 자체가 대단해"라고 격려하세요. 셋째, 과정 중심의 피드백을 제공하세요.
노력하면 도달할 수 있는 목표를 세워 성취했을 때 인정해주고, 완벽함을 요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20%의 잘못된 행동을 야단치기보다는 80%의 잘하는 행동을 칭찬해주세요.
마치며
자존감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부모의 일관된 격려와 적절한 피드백이 쌓여 건강한 자존감이 형성됩니다. 입학 전부터 아이의 작은 시도와 노력을 인정해주는 습관을 들이세요. 그렇게 키워진 자존감은 아이가 학교라는 새로운 세계에서 당당하게 첫발을 내딛는 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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