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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입학 준비 2] 찬찬한글 교재로 우리 아이 문해력의 기초 다지기 초등학교에 입학한 우리 아이가 한글을 읽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학부모님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닐 것입니다. 다른 아이들은 술술 읽어내는 교과서를 우리 아이만 더듬거리거나, 글자를 보고도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실 겁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개발한 '찬찬한글'이라는 체계적인 한글 학습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오늘은 훈민정음 제자 원리를 바탕으로 설계된 과학적인 한글 교재인 찬찬한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찬찬한글, 어떤 교재인가요?찬찬한글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개발한 '훈민정음 제자 원리와 발음 중심 한글 해득 프로그램'입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우리나라 교육과정 연구와 개발,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를 담당하는 국가 교육 연구기관..
[초등학교 입학 준비 1] 우리 아이 한글 실력 "한글 또박또박"으로 알아보자 '한글 또박또박'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유치원에서 초등학교로 넘어가는 전환기에 부모님들은 이래저래 걱정이 많을 거예요.특히 한글 이해나 독해에 대한 환경이 많이 바뀌는 전환기라는 점에서 당연히 걱정되는 부분이겠지만, 크게 걱정할 것은 없습니다.학교에서 초기 적응을 잘 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 오늘은 아이들의 한글 읽기와 유창성, 쓰기 실력을 알아볼 수 있는 "한글 또박또박"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우리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학부모님들이 가장 먼저 걱정하시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한글'입니다. 요즘은 입학 전에 한글을 다 떼고 들어가는 아이들이 많다보니, 혹시 우리 아이만 뒤처지는 건 아닐까 불안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시죠. 그런데 정작 우리 아이의 한..
[유초연계교육 18] 유초연계교육 관점에서 '준비도'의 4가지 차원: 우리 아이만 준비하면 될까? 유초연계교육 차원에서 초등학교 준비도는 어떤 기준으로 봐야할까요? 유초연계교육 관점에서 '준비도'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학교 준비도는 우리 아이가 한글을 읽고 쓸 줄 아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2008년 국제저널에 발표된 Arnold, Bartlett, Gowani, Shallwani의 연구 'Transition to School: Reflections on Readiness'는 전 세계 다양한 문화적 맥락에서의 전이 실천을 분석하며, 준비도가 아동의 학교 준비도, 학교의 아동 준비도, 가족의 전이 지원 준비도, 지역사회의 참여 준비도라는 4가지 차원으로 구성된 다차원적 개념임을 밝혀냈습니다. 이는 누리과정의 신체운동·건강, 의사소통, 사회관계, 예술경험, 자연탐구 ..
[유초연계교육 17] 호주의 생태학적 접근: 20년 연구가 밝힌 성공적 학교 전이의 비밀 유초연계교육에 대한 호주의 접근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호주에서 학교 전이 연구 프로그램은 20년 이상 지속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유초연계교육과 관련하여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Sue Dockett과 Bob Perry 교수가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수행한 'Starting School Research Project'는 아동, 가족, 교육자라는 다중 이해관계자 관점에서 학교 전이를 종단 연구했으며, 전이가 아동 개인만이 아니라 전체 가족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 생태학적 현상임을 밝혀냈습니다.이 연구가 강조하는 비학업적 기술의 중요성, 가족-학교 파트너십, 아동의 목소리와 주체성, 권리 기반 접근은 누리과정의 신체운동·건강, 의사소통, 사회관계, 예술경험, 자연탐구 다섯 영역 모두와 긴밀히..
[유초연계교육 16] '전이'의 진짜 의미: 준비인가, 적응인가, 성장인가? 유초연계교육에서 '전이'는 무엇일까요? 옮겨가는 것? 옮겨가서 잘 지내는 것? 옮겨간 후 발전해가는 것? 유초연계교육은 유치원에서 초등학교로의 전이를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 유초연계교육의 방향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정광순, 박채형(2017)의 문헌연구는 전이를 인식하는 세 가지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국내 연구가 유치원에서는 '준비' 개념으로, 초등학교에서는 '적응' 개념으로 전이를 이해하는 경향이 있어 양자의 통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전이를 일회성 입학 이벤트로 볼 것인가, 문화 적응 과정으로 볼 것인가, 생활세계의 확대로 볼 것인가에 따라 누리과정 신체운동·건강, 의사소통, 사회관계, 예술경험, 자연탐구 다섯 영역의 활용 방식이 근본적으로 달라지며, 이는 곧 우리 아이들의 학교 전이 경험의 질..
[유초연계교육 15] 유초연계교육의 어려움과 해결책 유초연계교육이 필요하지만, 가지 않았던 길이기에 어려움도 있습니다. 유초연계교육의 어려움을 알게 된다면, 유초연계교육의 해결책까지 연결해서 구상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유치원 교사들이 유초연계교육을 실행하면서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은 무엇일까요? 조혜진, 김수연(2017)의 연구는 전국 유치원 만5세반 교사 264명을 조사하고 5명을 심층 면담하여, 누리과程 다섯 영역을 초등교육과 연결하는 과정에서 교사들이 직면하는 구체적인 어려움을 밝혀냈습니다. 초등교육과정에 대한 이해 부족, 교사지도서와 활동자료 부족, 학부모의 학습지도 요구와의 갈등, 초등학교의 비협조적 태도, 그리고 과반수 이상이 평가조차 하지 않는 현실까지, 이 연구는 유초연계의 이상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2022년 이음교육..
[유초연계교육 14] 2025년 교육부 유초연계 정책: 출발선 평등의 현실화 유초연계교육이 왜 필요한걸까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거시적 필요성은 평등한 교육과 효율적인 교육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 중 평등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교육부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유초연계교육과 관련해서 출발선 평등을 시도하고 있는 교육부의 노력은 2025년 1월 교육부가 발표한 주요업무 추진계획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교육부의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살펴보면, 유초연계교육과 관련하여 누리과정의 다섯 영역 모두를 아우르고 있습니다. '출발선 평등' 실현이라는 비전 아래 유보통합 추진, 늘봄학교 확대, 3~5세 단계적 무상교육 등 구체적인 실행 과제들이 제시되었으며, 이는 2022년 이음교육 시범사업에서 학부모 만족도가 5점 만점에 평균 3.84~4.21점으로 높게 나타난 성과를 바..
[유초연계교육 13] 일본의 유보초 연계: 한국 이음교육이 배울 점 유초연계교육을 다른 나라는 어떨까요? 다른 나라의 유초연계교육도 배울 부분이 있겠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가까운 나라인 일본의 유초연계교육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일본도 한국과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2022년부터 19개 지자체에서 3년간 유보초(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가교 프로그램 시범사업을 실시하며, '사회에 열린 커리큘럼' 실현과 모든 어린이의 웰빙 보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의 2022년 이음교육 시범사업과 놀라울 정도로 유사한 시기, 유사한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어, 육아정책연구소(문무경, 강규돈, 2022)는 향후 한일 간 비교연구와 상호 학습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특히 일본의 접근방식은 누리과정 사회관계 영역의 '사회에 관심 갖기'와 깊이 연결되며, 우리가 놓치고 ..
[유초연계교육 12] 2019 개정 누리과정을 통해 유초연계의 수준을 높이다 유초연계교육을 단순히 학교에 적응한다는 개념을 넘어설 수 있도록 한 것이 무엇일까요?다양한 것들이 있겠지만, 유초연계교육의 수준을 높인 것은 바로 개정된 누리과정 덕분입니다. 2019 개정 누리과정은 단순히 교육과정 문서를 고친 것이 아니라,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하나의 연속된 배움의 여정으로 만든 역사적 전환점입니다. 2020년 3월 시행 이후 신체운동·건강, 의사소통, 사회관계, 예술경험, 자연탐구 5개 영역 모두가 초등학교 교육과정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김창복, 이신영(2020)의 연구는 이 연계성을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누리과정이 유초연계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였음을 실증했습니다. 이제 우리 아이들은 유치원에서 초등학교로 가는 길이 더 이상 낯선 도약이 아닌, 자연스러운 성장의 과정이..
[유초연계교육 11] 누리과정의 미래: 제3차 유아교육발전 기본계획이 그리는 2027년 유초연계교육 유초연계교육의 미래는 어떠할까요?2023년 4월 교육부가 발표한 제3차 유아교육발전 기본계획에서 유초연계교육의 미래를 엿볼 수 있습니다.유아교육발전 기본계획은 우리 아이들이 어디서 태어나든, 어떤 유치원에 다니든 공평한 교육 출발선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2027년까지 5년간 추진될 이 계획은 누리과정의 모든 영역을 아우르며, 특히 유초연계교육을 핵심 과제로 설정해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하나의 연속된 교육과정으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담고 있습니다. 육아정책연구소가 수행한 정책연구를 바탕으로, 이 계획이 우리 아이의 일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제3차 기본계획이 필요성 및 배경2022년 이음교육 시범사업 연구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유치원 교원의 94.3%가 유초연계교..